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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련

[기사] 오바마 수혜주는?

잘 지켜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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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11/05/2008110501713.html]


한국증시 5대 키워드

● 보호무역주의 車·IT株에 부정적 영향

● 환경문제 강조 풍력발전·태양광 등 주목

● 의료보장 확대 제약회사 재도약의 기회

● 경기부양 대책 전선·통신장비업체들 기대

● 대북관계 개선 北진출 기업들에 긍정 효과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5일, 한국의 기업들은 '오바마 끈'을 찾느라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다. 국내증시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에 3주 만에 장중 1200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역시 물밑에서는 오바마 관련 수혜주를 찾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기대감에 의지하기보다 손익을 명확히 따진 뒤 투자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다. 오바마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한편,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할 가능성도 높아 국내증시에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전망이다. 향후 한국증시가 받게 될 영향을 5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다.

①보호무역주의

전통적으로 보호무역 성향을 이어 온 민주당 소속인 오바마는 적극적인 정부의 시장개입 및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IT 등 수출주(株)들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민주당은 대(對)한국 무역수지적자를 줄이기 위해 반덤핑 제한 등 통상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한미FTA의 자동차 부문 재협상을 요구해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클린턴 정권 때의 수퍼301조 같은 보복성 무역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정부가 강도 높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기에는 제약이 많고,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강조하는 민주당의 입장에서 볼 때 소형차가 강한 한국 자동차 업체에 오히려 기회라는 반론도 나온다.

②환경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대체에너지 투자 확대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을 약속한 오바마는 정부 주도로 1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2025년까지 전기의 25%를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환경관련주는 이미 고유가 시기 때 테마를 형성했고,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산업 육성 표명에 이어 오바마의 간접 지원까지 등에 업게 됐다. 풍력발전주에선 용현BM·동국산업·평산·유니슨·현진소재·스페코, 하이브리드카주에선 삼화콘덴서·엠비성산·넥스콘테크·성문전자, 태양광주에선 미리넷·소디프신소재, 바이오에탄올주에선 코오롱건설·이엔쓰리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종목 중 상당수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올랐다.

③의료보장 확대

의료보험 보장 확대도 오바마가 내건 주요 공약 중 하나다. 의료보장 확대엔 약가(藥價) 인하가 선행돼야 하고, 따라서 제네릭(복제) 약품에 대한 수입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오바마의 주장이다. 곽병열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사의 재도약을 위한 호재로 해석될 만하다"며 셀트리온·한미약품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유한양행·동아제약·종근당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④경기부양 대책

위기에 처한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바마 정권은 강력한 경기부양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하나대투증권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에 버금가는 종합대책이 예상된다"며 "루스벨트 당시 정책시행 이후 4년 만에 주가가 300%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력장비 시설확충이 이뤄지면서 장비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하에 전선업체 LS와 통신장비업체 케이앰더블유를 추천했다.

⑤대북관계 개선

미북 직접 대화를 시도하려는 오바마의 정책으로 관련주가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증권사들은 현대상사·현대상선·선도전기·광명전기 등을 꼽는다.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북 유화정책을 공언한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에 진출한 기업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형석 기자 cogito@chosun.com]